연금 두 개 다 받는다? 진짜 내 통장에 꽂히는 금액은?


나이가 들수록 가장 현실적인 고민은 매달 들어오는 ‘내 노후 월급’이에요.

많은 분들이 “국민연금도 받고, 기초연금도 같이 받을 수 있나요?” 혹은 “동시에 받으면 감액돼서 손해 아닌가요?”라고 물어보시곤 해요.
오늘은 두 제도가 어떻게 맞물리는지, 실제로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, 그리고 손해 없이 최적화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끝까지 풀어드릴게요.


국민연금과 기초연금, 구조가 어떻게 달라요?

먼저 두 제도의 기본 성격부터 구분해보면 이해가 훨씬 쉬워요.

  • 국민연금(노령연금)
    → 내가 낸 보험료와 가입기간, 평균소득에 따라 정해지는 ‘내 소득비례형 연금’이에요.
    → 오래 낼수록, 많이 낼수록 당연히 수령액이 커져요.

  • 기초연금
    → 소득과 재산이 일정 기준 이하인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지급되는 ‘소득보장형 연금’이에요.
    → 월 최대 34만 2천 원 정도(2025년 기준)가 지급되지만, 부부 동시 수급이면 20%씩 감액돼요.
    → 또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을 넘으면 일부 감액되거나 탈락할 수 있어요.

즉, 국민연금은 내가 낸 만큼 돌려받는 구조, 기초연금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받는 구조라고 정리할 수 있어요.


국민연금+기초연금

국민연금을 받으면 기초연금은 줄어드나요?

많은 분들이 혼동하는 부분이에요.
기초연금은 소득인정액 기준으로 지급되는데, 국민연금의 수령액도 ‘소득’으로 계산돼요.

  • 국민연금액이 크면 → 소득인정액이 올라가고, 기초연금은 일부 감액 혹은 수급 제외 가능성이 있어요.

  • 국민연금액이 적으면 → 기초연금은 그대로 받을 수 있어요.

예를 들어, 단독가구 기준 월 소득인정액이 약 202만 원 이하라면 기초연금 전액을 받을 수 있어요.
하지만 국민연금만으로 월 200만 원 이상을 받는다면 기초연금은 감액되거나 탈락될 수 있는 거예요.


부부 동시 수급 시 ‘20% 부부감액’

부부가 모두 기초연금 대상이라면 각자의 연금액이 20% 줄어요.

  • 단독 수급자 최대: 342,510원

  • 부부 동시 수급자: 342,510원 × 0.8 = 274,008원 (1인 기준)

  • 둘 합산: 548,016원

즉, 단독이면 합쳐서 685,020원이지만, 부부라면 137,004원이 줄어드는 셈이에요.
이 부분은 제도가 정해놓은 구조라서 회피하기 어려워요.


국민연금연장수령액

실제 계산 예시: 3가지 시나리오

① 국민연금 적게 + 기초연금 전액

  • 국민연금: 월 50만 원

  • 기초연금: 월 342,510원

  • 합계: 892,510원
    → 국민연금이 적으면 기초연금 전액을 더해 ‘1인 월 90만 원 수준’이 돼요.

② 국민연금 중간 + 기초연금 일부

  • 국민연금: 월 100만 원

  • 기초연금: 소득인정액 초과로 일부 감액 → 월 200,000원

  • 합계: 1,200,000원
    → 국민연금이 커지면 기초연금이 줄지만, 전체 합은 커져요.

③ 국민연금 크게 + 기초연금 탈락

  • 국민연금: 월 200만 원

  • 기초연금: 소득인정액 기준 초과 → 0원

  • 합계: 2,000,000원
    → 이 경우 기초연금은 못 받지만, 국민연금 자체가 생활비를 충분히 보장해줘요.




    기초연금 감액 구조, 꼭 알아야 해요

    기초연금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감액돼요.

    1. 부부 동시 수급 감액 → 자동으로 20% 줄어들어요.

    2. 소득인정액 초과 감액 → 국민연금 등으로 소득이 높으면 단계적으로 줄거나 제외돼요.

    여기서 ‘소득인정액’은 단순 현금소득만이 아니라, 재산(부동산, 금융자산)을 소득으로 환산한 값까지 포함돼요.
    따라서 연금액 외에도 집, 예금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해요.


    임의계속가입필수팁

    전략: 두 연금을 동시에 최대한 활용하려면?

    1. 국민연금 납입을 끝까지
      → 국민연금은 평생 가져가는 권리이자 ‘내가 만든 연금’이에요. 최소 20년을 채워야 기초 구조가 안정돼요.

    2. 소득인정액 관리
      → 재산 중 일부는 부채·공제로 소득인정액을 줄일 수 있어요. 이를 통해 기초연금 자격을 유지할 수 있어요.

    3. 부부 분산 전략
      → 국민연금을 부부가 나눠서 가입하면, 한쪽의 소득인정액이 과도하게 커지는 걸 막을 수 있어요.

    4. 수급 개시 시점 조절
      → 국민연금은 늦게 받을수록 수령액이 늘어나요. 기초연금과의 밸런스를 맞추려면 개시 시점을 전략적으로 조정하는 것도 방법이에요.


    결론

   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제도지만, 결국 한 사람의 노후 생활비라는 같은 목표로 합쳐져요.
    국민연금이 많을수록 기초연금은 줄어들지만, 전체 합계는 늘어나기 때문에 “국민연금을 최대한 키우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”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.
    다만, 기초연금의 소득인정액 기준과 부부감액을 정확히 이해하고 설계하면 두 제도를 동시에 활용하는 최적의 길을 찾을 수 있어요.


    국민연금연장수령액 임의계속가입필수팁

    Q&A

    Q1. 국민연금을 받으면 기초연금을 무조건 못 받나요?
    → 아니에요. 국민연금이 크지 않다면 기초연금을 그대로 받을 수 있어요. 소득인정액 기준에 달려 있어요.

    Q2. 부부 모두 국민연금을 받으면 기초연금은 줄어드나요?
    → 국민연금은 소득인정액에 포함돼요. 부부 모두 수급액이 크면 기초연금이 줄거나 제외될 수 있어요.

    Q3. 기초연금 감액을 피할 방법이 있나요?
    → 제도상 부부감액은 피할 수 없지만, 소득인정액 조정(공제 활용, 재산 정리)을 통해 감액 폭을 줄일 수 있어요.

    Q4. 국민연금이 적은 게 오히려 유리한 건가요?
    → 단기적으로는 기초연금을 더 받을 수 있지만, 장기적으로 국민연금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을 보장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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